무더위가 다시 찾아온 지난 10일 신대방1동(동장 신수경)에서는 팔순과 구순을 맞이한 4명의 어르신 집을 방문해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축하하는 '찾아가는 팔·구순잔치'가 열렸다.
'찾아가는 팔·구순잔치'는 저소득 어르신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장수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축하를 통해 경로사상을 높이고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생신잔치는 신대방1동 내 곁에 자원봉사캠프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전날부터 행사당일 오전까지 생신상에 올릴 잡채, 소불고기, 미역국, 물김치, 전 등 정성을 담아 생신 음식준비를 했으며, 과일 및 떡케이크와 홍삼 등 선물까지 준비했다.
봉사원들은 준비한 음식과 선물을 찾동이에 싣고 어르신 댁을 방문해 '열심히 살아오신 80년', '열심히 살아오신 90년'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배경삼아 작지만 생신상에 놓아드리고 생신축하 노래를 불러드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특히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직접 어르신 댁을 방문해 함께 어르신 생신을 축하드리며,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어디 편찮으신 곳은 없는지, 에어컨이 없는 구순의 송 어르신 댁에는 에어컨이 있으면 좋겠다며 어렵거나 불편한 사항 등을 꼼꼼하게 챙겼다. 더불어 봉사원들의 건강까지 챙기며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집을 방문한 봉사원들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신 팔순의 김 어르신은 지난해 남편이 저세상으로 갔다며 건강은 한데 최근에 무릎이 조금 아프기 시작했다며 이런 생일상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계속 눈물을 흘려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까지도 붉게 만들기도 했다.
신대방1동 내 곁에 자원봉사 캠프장이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만준 위원장은 "팔순·구순을 맞이하신 어르신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앞으로도 관내 어르신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수경 동장은 "신대방1동에서는 지속적으로 팔순·구순 어르신들을 찾아가 소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생신상과 함께 생신잔치를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될 것 같다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 한편이 찡해 온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장수하고, 효 실천에 앞장서는 신대방1동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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