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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전하는 감동 보청기 전문가
이성희보청기 청각센터 전문 청능사 이성희 원장
기사입력  2018/07/06 [03:26]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 위치하고 있는 이성희보청기 청각센터(오티콘보청기 동작점)는 시립동작노인종합복지관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소외된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 청각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검진 결과를 토대로 난청 및 청각 장애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보청기를 후원하는 등 지역 사회 속에서 따스한 나눔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기자가 센터를 방문한 지난 5일에도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고 센터를 소개 받았다며 모녀가 방문했다. 인터뷰를 잠시 멈추고 이성희 원장이 상담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상담시간은 40분 정도 걸리는데 보청기의 경우는 전문 청능사가 검사와 상담, 처방을 진행해야 난청인들이 제대로 된 보청기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성희보청기 청각센터는 6년간 청각학문의 전진과 다년간의 대학병원에서 임상경험, 그리고 세계적인 인공와우와 보청기 기업에서의 실무경험을 토대로 한 전문적인 보청기센터이다. 

모녀의 상담이 끝난 후 이성희 원장과 보청기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성희 원장    
Q. 이성희보청기 청각센터에서 하는 일은?

A. 외관상으로 보면 보청기 판매업을 하고 있다. 제가 청각학을 전공해서 듣는데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 들으실 수 있을까 고민하며 병원 진료가 필요하신 분들께는 병원을 연계해 드리고 보청기 처방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보청기에 대한 상담을 해 드리고 있다. 또한 센터를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무료청력검사도 하고 있다.

이성희보청기 청각센터는 6년 동안 청각학을 전공하며 쌓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귀 전문병원과 대학병원에서 다년간의 임상경험으로 난청의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외국계 인공와우회사와 보청기 병원지원팀에서의 실무경험으로 정확한 보청기의 선정과 상담, 체계적인 보청기 조절 및 청능훈련을 통해 보청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청각학이라는 학문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A. 저희 어머니의 선견지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호호, 2001년 앞으로 청각과 관련된 사업들이 유망할 것 같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도 있었고, 저 또한 호기심에 신생학부인 한림대학교 청각학부에 입학하게 되었다. 대학교 4년 동안 청각 공부를 하면서 참 흥미로운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주변에서 난청인들을 만날 기회는 적었다. 졸업을 하고 관련기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잘 들을 수 없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가 단절되고 원하는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늘 '나 아직 젊은데 왜 귀가 안 들리죠? 안 들려서 보청기를 끼는 사람을 못 봤는데 왜 나만 이럴까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당신만 그런게 아니에요. 안 들려도 들리는 척 흉내만 내는 것뿐이지 사실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처럼 소리를 못 들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대학원에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임상경험을 쌓아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청각에 저의 온 열정을 쏟아 부었다. 

▲ 상담과정과 무료청력검사모습    

Q.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보청기하면 나이가 지긋한 노인층만 사용한다.

A. 난청은 노인층에만 있는 게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청력이 떨어져 난청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어폰 사용 등 각종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한 청소년의 양측성 난청도 급증하고 있다. 청각이 약해지면 타인과의 대화가 단절되고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 불안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보청기를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난청으로 보청기를 낀다고 하면, 장애가 있는 것처럼 여기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Q. 지난 해 서울시에서 선정한 '고령친화마을 시범사업'의 고령친화 상점 '오래오래'로 선정이 되었다.

A. 고령친화마을 시범사업은 서울시와 민간기관이 함께 하는 민·관 협치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소규모 상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 어르신 존중 분위기 확산을 목표로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어르신들이 물건을 구매하실 때 어려움이 있는데 그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상점들을 선정하여 물건을 구매하실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저희 센터와는 잘 맞는 사업인 것 같아 동참을 했다. 

Q. 보청기를 구매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것은?

A. 보청기는 소리 크기를 작게 듣는 노인들이나 선천적, 후천적으로 인한 사고로 청력을 손실한 사람. 그 외적인 질병, 사고, 소음 등으로 인해 난청을 겪는 사람들이 듣는 소리의 크기를 증폭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난청이나 이명 증상의 경우 주변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보청기의 착용인데 보청기들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로 달라서 구입을 결정하는 절차가 쉽지 않다. 

그나마 최근 청각장애등록자에 한해 보청기 보조금이 최대 131만원까지 지원되어 보청기 구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이고, 일반 청각장애등록자의 경우는 본인이 10%의 부담금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귀 모양과 난청의 정도와 유형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다양한 보청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처방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청각장애진단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서 장애등급 판정을 받고 장애인등록증을 발급 받으시고 센터를 방문하시면 보청기 처방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받으실 수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 장애진단을 받는 경우 비용 부담도 있고 장애진단 판정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병원에서 장애진단을 받고 보청기 구매할 때 센터를 방문하시는 것이 맞으나 병원 방문 전 간단한 검사를 통해 장애진단 가능여부를 무료로 알려드릴 수 있으니, 장애진단이 될지 의문이 들 경우 센터에 먼저 방문하여 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다.  

▲ 이성희보청기 청각센터 내부 모습    

Q. 지역사회를 위해 보청기 지원 사업도 하고 계신다.

A. 청각장애등록이 되신 분들은 국가 지원이 되어 고가의 보청기 구입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신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매년 시립동작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어려운 분들께 4대씩 지원해드리고 있으며, 성대전통시장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 1년에 한 번 정도 지원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난청의 불편함을 갖고 계시지만 보청기 자체가 고가의 보장구라 많은 지원을 해드리지 못해 안타깝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지원을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지역 내 어려우신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 보청기를 통해 삶의 행복을 되찾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눔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이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Q. 보청기 지원에 있어서 바람이 있다면

A. 센터에서 보청기를 지원해 드릴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장애등급 판정을 받지 못했지만 보청기가 필요하신 분들도 계시다. 연세가 드시면 청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아지시는데 장애등급 판정 외에 만 65세 이상이라던가 하는 나이라는 조건이 포함되어 청각장애의 범위가 넓어져 난청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센터 운영을 잘 해서 센터 인근에 위치한 주민센터, 소방서 및 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저소득층에게 보청기 지원사업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성희 원장은 “이성희보청기 청각센터에 방문해 주시는 분들 모두가 보청기 적응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외유명브랜드를 포함한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오티콘보청기와 함께 소리로 전하는 감동을 실천하겠다”며 소리로 소외되지 않고 소리로 감동을 주는 청각학을 전공한 전문 청능사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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