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 별별기자단은 동작구 수어 통역센터에 다녀왔다.

먼저, 학생들은 수어통역사와 농인 직원을 보고 이론수업을 들었다. 한국수어통역사란, 농인과 청인의 의사소통상황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계자의 역할을 담당하며, 의미가 통하는 연습기호, 몸짓, 표지, 수화를 사용하여 생각과 감정을 소통하는 체계적인 의사소통 촉진자 또는 전문가이다.

청각장애인의 유형으로는 농아인(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 구화인(2~4급, 듣지 못하지만 말할 수 있는 사람), 난청인(5~6급, 후천적, 노화로 듣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

농아인은 저마다 자신에 대한 생각,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청인중심 정체성은 청인이 부럽고 농아인이 부끄럽고 싫다는 생각이고, 몰입 정체성은 농아인만 최고라는 청인중심 정체성과 거의 반대되는 생각이고, 주변 정체성은 자신의 정체를 정확히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이중문화 정체성은 농아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생각이다.

지금까지의 농아인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는 집중해야 할 것이다. 가끔 농아인을 부르는 말을 모르거나 농아인을 비하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농아인을 벙어리 또는 귀머거리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청인과 같은 인간인 농아인을 비하하고 무시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불러야 할까? 우리는 청인과 조금 다르게 듣고 말하는 게 조금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청각장애인, 농아인, 농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청각장애인에게 지켜야 할 에티켓도 당연히 있다. 절대로 청각장애인이 듣지 못한다 하여 함부로 대하거나 반말을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예의를 지켜야 하며 전화를 부탁할 때는 원하는 내용을 충분히 파악한 후 돕는다. 설사 청각장애인과 동석할 때 건청인끼리 속삭이며 대화한 적이 있다면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런 행위가 농인들에게는 얼마나 큰 피해가 되는지도 모르면서 농인 앞에서 속삭이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청각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청각장애인은 무식하겠지? '일 것이다. 농인이 그렇게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기사를 읽었다면 사람들이 농인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고쳤으면 한다.

 청각장애인에게도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물건들이 다양하게 주어진다. 상황의 종류에 따라 다른 색 불빛을 보이는 LED 조명진동알림기, 진동으로 일어나게 해 주는 진동알람디지털시계, 귀에 꽂고 소리를 조금 잘 듣게 해 주는 보청기, TV 자막기기 등이 있다.

또한, 별별기자단은 간단한 수화도 배웠다.수화를 배우고 나니 뿌듯했다.  앞으로 사람들이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더불어 살며 행복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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