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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움직이는 곳, 신대방2동마을활력소 ‘보라매둥지’
유복엽 대표와 유쾌한 마을 이야기
기사입력  2019/08/16 [09:35]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쓰레기 무단 투기 상습구역이자 청소년 우범지대로 방치됐던 구유지가 연면적 201㎡, 지상 3층 규모의 주민들의 교류 공간으로 거듭난 신대방2동마을활력소 ‘보라매둥지’는 구민들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재능나눔공간과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마을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민 누구나 평일(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가능하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리던 지난 12일 오전, 동네배움터로 지정된 신대방2동마을활력소 보라매둥지(이하 보둥이) 유복엽 대표와 함께 마을 사랑방으로 200% 이상 역할을 하고 있는 보둥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보라매둥지 유복엽 대표 

 

Q. 동작구에 마을활력소가 3곳 있다. 보라매둥지 자랑을 한다면? 

A. 올해 1월 첫 문을 열고 우리 마을에 자투리 공간에 건물을 지어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버려지는 땅을 방치하지 않고 건물을 지어 우리 마을 재산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동작구의 자산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Q. 보라매둥지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월평균 이용률은? 

A. 6월 달까지 월평균 누적 620여 명이다. 월평균 100여 명이 이용하는 것 같다. 100여명 이내지만 초등학교가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어르신들과 학부모들의 이용률이 높다. 

 

Q. 청소년들의 참여도는? 

A. 처음 기획할 때는 주변 거주 주민들이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들을 했다. 그런데 일단 마을활력소가 문을 여니 초등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졌고, 집에서 부모들에게 하는 입소문으로 학부모들의 참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Q.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어르신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어 고민을 하면서 어르신들에게 휴대폰 사용법 등을 알려드리고, 무더위 쉼터로도 운영하며 지나가다 들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소년, 학부모, 어른들 모두가 참여하는 공간이야말로 마을활력소이고 마을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해 청소년들이 움직이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 보라매둥지가 탄생하기까지~    

 

Q. 보라매둥지가 나갈 방향은? 

A. 현재는 마을활력소 매니저가 실무를 운영하고 있지만 먼 미래일 때는 무인으로 가되 주민들이 스스로 움직여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두 직접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Q. 운영프로그램은? 

A. 모두 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재능기부라고 하지만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실력 좋은 강사님들이 포진되어 있다. 보라매둥지에 동네배움터 담당하는 분이 와서 강사들의 수업을 들으면서 기본적으로 재능기부라 강사 퀄리티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깨고 현재 보라매둥지 강사님들 중 몇 분을 다른 동네배움터로 추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라매둥지 프로그램은 분기별로 수강신청을 받는데 마치 유명학원 등록을 위해 밤샘을 하듯이 3~40명의 주민들이 등록하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와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다. 

 

Q. 보라매둥지 운영상 어려운 점은? 

A.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공간임에도 개인이 지속적으로 개인 공간으로 이용하려는 분이 있어 조금 문제가 되기는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다른 분들도 공유공간을 사유화 하려고 하는 경향이 되어갈 수도 있어 걱정이다. 동아리 공간은 서로 협의하여 대관의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개인적으로 보라매둥지 운영진은 좋은 강의가 있어도 주민들을 위해 운영진들은 배울 수 없다. 현재 운영진들이 열심히 잘 꾸려나가고 있다. 감사드린다. 주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하고 특히 음식과 관련한 프로그램은 가급적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앞으로도 진행하지 않을 생각이다.

 

간혹 누가 운영을 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며, 공유공간인데 주말 개방을 하지 않는가라는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계시다. 시설을 사용하려면 누군가는 나와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자원봉사가 나와 있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때는 운영진의 책임이 되어 버린다. 주민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고민하고 있다.

 

주민들을 위해 인건비 등 지원이 된다면 이용률도 더 높아지고 마을에 명실상부한 공유공간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 보라매둥지 운영 프로그램들    

 

Q. 보라매둥지에서 기획하고 있는 사업들을 이야기 한다면? 

A. 보라매둥지에서는 8월부터 ‘골목에서 이웃을 만나다’라는 이벤트로 8월 30일(금), 9월 30일(월), 10월 30일(수), 11월 29일(금) 오후 2~4시까지 1층에서 플리마켓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8월 30일에는 ‘오늘은 내가 사장’ 둥지플리마켓 특별이벤트가, 8월 30일에는 공기정화식물 화분만들기 ‘깨끗한 우리집 공기’ 특별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4대궁 투어, 올바른 성교육특강, 유투버 교육, DMZ 투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Q. 보라매둥지를 방문하는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A. 보라매둥지가 대관 예약 시스템이 9월부터 변경된다. 9월부터는 인터넷으로만 대관이 가능하다. 현재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네이버예약파트너센터를 통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A. 우리가 가고자 하는 마을활력소는 다른 마을활력소와 차별된다. 보라매둥지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 https://blog.naver.com/b_nest를 참고하면 된다. 운영위원회 회의부터 결과까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 마을의 주인이 주민이 되는 보라매둥지의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을이 움직이는 신대방2동 마을활력소 보라매둥지가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의 공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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