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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년을 지켜온 사당동 토박이 이야기
동작문화원 구술생애사 시리즈4 <강형수 1938년 양력6월 7일생>
기사입력  2020/02/13 [20:35]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지난 13일, 동작문화원(원장 송지현)에서는 동작문화원 구술생애사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강형수(姜亨洙) 선생의 구술생애사 전달식을 가졌다.

 

▲ 송지현 원장과 강형수 선생(사진왼쪽), 박경하 교수와 강형수 선생(사진 오른쪽 위), 사진 오른쪽 아래 왼쪽부터 박경하 교수, 송지현 원장, 강형수 선생, 강태원(강형수 선생 아들) 님   

 

'구술생애사(Oral life history)'란 과거의 경험을 기억을 통해 현재로 불러와 구술자와 역사가가 대화를 통해서 쓰는 역사를 말한다.

 

동작문화원 구술생애사 시리즈는 향토문화가 뿌리 내리고 있는 동작구에 오랫동안 살아오신 분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소개하기 위해 2010년 첫 권으로 노량진동·본동에서 동장을 역임하며 60여 년을 살아온 김동관 옹의 생애를 구술로 한 <김동관 1932년 6월 4일생> 발간했으며, 2017년에 50년대 후반부터 60여 년간 흑석동에 거주해 온 정순영 여사의 삶이 담긴 <정순영 1930년 10월 22일생>, 2018년에는 상도동에서 출생하여 현재까지 그 자리에서 가업을 이어가는 정지건 선생의 생애를 담은 <정지건 1946년 음력7월 5일생>을 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구술생애사 <강형수 1938년 양력6월 7일생>는 집안이 400여 년 동안 사당동 배나무골에서 대대로 살아오고, 이 곳에서 태어나고 80여 년 평생을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강형수 선생의 삶을 담았다.

 

토박이이기에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동작구의 집성촌, 지명유래, 토지개혁, 6·25전쟁, 국립현충원 조성, 4·19를 비롯한 역사적 사건의 경험과 6~70년대 개발기의 사당동 거주 서민들의 생활사 등이 강형수 선생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강형수 선생은 근면이 잘 사는 것의 근간이라고 생각하며 새마을운동 등 누구보다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술을 마실 때 절대 남기지 않고, 음식을 귀하게 여기어 절대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선생의 인생철학이라고 밝힌다.

 

강 선생의 삶은 책을 통해 현 시대를 사는 후손들에게 근면, 검소, 절약, 봉사의 인생철학을 있는 그대로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하여 잔잔한 감동이 전해진다.

 

편집총괄을 맡은 박경하 중앙대학교 교수는 서문을 통해 "사당동 토박이로, 지역의 유지로서 강형수 선생이 지역발전과 조화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동작문화원 구술생애사 시리즈 발간을 통해 지역의 향토사와 향토문화를 이끌어 온 20세기 주역들의 이야기로 동작구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지현 원장은 "역사와 충절이 살아있는 동작구이지만, 그 동안 현대를 살아온 개인의 생활사를 중심으로 그 역사가 조명되지 못했다. 이런 소멸과 망각의 위기에 대처하여 더 늦기 전에 지난 백년을 살아온 본들의 이야기를 채록하여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동작구에서 살아온 20세기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통해 동작구의 주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역사를 구성할 수 있다. 이 구술생애사를 통해 우리 고장을 이해하고 애향심을 일깨우는데 한 몫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기 인생을 욕심없이 꾸준히 열심히 살아가다 만나는 선배 세대의 이야기가 후배 세대에 전하는 감동이 동작문화원 구술생애사 시리즈를 통해 많은 선배 세대를 만나며 삶의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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