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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첫 선생님, 가정어린이집!
동작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 고인숙 회장 취임 인터뷰
기사입력  2022/02/04 [16:46]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출산율 감소가 지속되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보육이 든든해야 출산율도 증가하고 미래 경쟁력도 높아지는데 우리 아이들이 첫 선생님인 가정어린이집의 근심도 커져가고 있다. 가정어린이집은 애착형성이 중요한 시기인 만0세에서 2세 영아보육을 담당하는 20인 이하 어린이집으로 우리 아이가 세상에 나와 처음 접하는 선생님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집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우리 집 분위기와 비슷해 안정된 환경에서 아이들을 보육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올해 동작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2년 간 연합회를 이끌 고인숙(로뎀나무어린이집)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동작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 고인숙 회장

Q. 어린이집 원장은 언제부터 하셨으며, 일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어린이집 원장은 2011년 현재 로뎀나무어린이집을 개원하면서 시작했다. 전공이 유아교육이고 국공립·민간어린이집 교사부터 시작했으니, 보육에 18년 정도 몸 담아 왔다. 어린이집을 개원을 하게 된 계기는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동작구로 터전을 옮겨왔다가 우연찮게 국립서울현충원 산책을 가던 중 현충원 근처 우성아파트에 살고 있는 언니친구 집에 들르게 됐다. 그런데 보통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갈 시간인데도 어린아이가 있어 ‘왜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았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그 당시 언니친구가 근처에 아이를 보낼 어린이집이 없다고 했다.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할 것 없이 대기인원이 많아서 당시 아이를 보낼 곳이 마땅치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사당2동에 어린이집을 열 수 있는지 알아보았고, 가능하다고 해서 어린이집을 개원하고 운영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 아이 잘 키우려고 동작구에 왔다가 대한민국 미래를 키우는 일을 하게 됐다. 

 

Q. 정부의 맞춤형 보육정책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 

A. 정부의 맞춤형 보육정책에 대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제일 좋은 점은 오후4시 이후에 교사들이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등원을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쉴 여유 없이 어린이집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그렇게 한바탕 아이들과 부대끼다가 오후 4시 이후에는 연장교사들이 오니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그러다 보니 보육교사의 질이 높아진 것 같다. 운영하는 원장 입장에서도 보육교사들이 행복해야 저도 행복하기 때문에 교사들이 여유 있게 근무할 수 있어서 저도 흐뭇하다. 

 

Q. 동작구 가정어린이집 현황은? 

A. 현재 63개소의 가정어린이집이 있다. 대부분 가정어린이집은 교사들의 연령대가 조금 높다. 미혼의 보육교사들은 가정어린이집 지원을 잘 하지 않는다. 원아들 연령도 어리고, 가정적인 분위기다 보니 출퇴근 개념이 분명한 직장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Q.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다. 멀고 먼 아프리카 속담이지만, 그 교훈만큼은 국경이 없다. 아이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은 비단 부모의 몫만은 아니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저조한 출산율로 원아들의 수도 감소하고 있는데 이에 지속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좋은 점도 있겠지만 가정어린이집의 경우는 국공립어린이집 하나 확충을 하게 되면서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이 제일 어렵고 힘든 점이다.

 

개인적으로 4세까지는 우리 집 같은 어린이집이 아이들의 정서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부모님들의 경우는 좌우앞뒤 따지지 않으시고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택하기 때문에 원장 소유의 건물인 가정어린이집의 경우는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임대를 한 시설은 어렵고 현재도 문을 닫으려고 준비하는 곳들이 많다. 가정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 대부분이 아이를 키운 경험이 많은 분들이고, 가족 같은 분위기의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위해 안심하고 맡기셔도 된다. 친정엄마 집처럼 아이들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한 가족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이 가정어린이집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한다.

 

가능하다면,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이 권역별로 원아들 입소를 공유했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도 원아모집이 미달이 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입소공유를 하게 되면 서로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린이집을 하면서도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기도 하다. 

 

▲ 가정어린이집은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만큼 소중한 아이들의 첫 선생님입니다.  

 

Q. 가정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저희 원에서도 '유희실'이라는 곳이 있어서 체육, 음악 등등 각 프로그램별 전문 강사들이 방문해 도구들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단지 배우고 익히는 부분이 아닌 아이들의 창의력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동작구의 가정어린이집에서도 어린이집별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 보육교사, 학부모 모두가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작은 어린이집이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 

 

Q. 회장님에게 있어 아이들은 어떤 존재? 

A. 결혼 전에도 아이들을 워낙 좋아했다. 남들이 보면 왜 저래 하겠지만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아이들을 보면 주머니에서 막대사탕이라도 꺼내 주고 다닐 정도였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할 수도 없지만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어린아이들을 보육하는 일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야 말로 다음 세대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우리 아이들이 보육교사들의 손에서 얼마나 멋지고 풍성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뿌듯하다. 그래서 아이들을 보면 흥분되고 설렌다. 원에 잘 나오던 아이가 오지 않으면 그 아이가 그리워진다. 아이를 보면 예쁘고, 소망이 있고,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만큼 소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이 일을 하고 있다.

 

Q. 연합회 운영 계획은? 

A. 연합회 회장 임기는 2년이다. 가정어린이집 원장의 경우는 교사를 겸직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 아직 동작구 민간, 가정어린이집에는 없는 원장 처우개선비를 격려차원에서라도 제도가 있었으면 한다. 현재는 겸직수당이라고 해서 일부 지원이 되고 있긴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들의 보육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는 원장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해 까지는 공휴일 대체합의서를 작성해 휴가일수를 융통성 있게 조절했는데 올해부터는 없어졌다. 비담임교사를 한 명 투입해 주면 교사들이 최소한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최근 서울시가 가까운 거리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 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동작구에 두 곳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또한, 보육 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인 ‘교사 1인당 돌봄 아동 비율 축소’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운영비 지원을 넘어서 신규채용 보육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고 했다. 이런 정책들이 잘 정착이 되어 원장들이 폐원을 걱정하지 않고, 행복하게 아이들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A. 코로나19와 저출생 시기에 교직원들의 어려움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미래의 자산인, 아이들을 키우고 돌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원장들과 보육교사 여러분들 모두 소명과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도 운영이 불가능하다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 동작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바른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원을 운영하는 원장들과 보육교사들에게 규모가 작다고 무시하지 말고 투명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곳에 든든하게 지원을 해 주시면 좋겠다.

 

<동작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원>

별초롱 812-5009/ 노들 816-0107/ 뉴피터팬 826-7828/ 늘푸른 3280-0033/ 브라운스톤 823-0101/

아이조아825-7468/ 킨더 817-8478/ 해오름 888-8646/ 두산 822-0023/ 꿈이룸 873-3387/

로뎀 823-1187/ 상도아이파크 815-6101/ 아이숲 982-6173/ 엠코 816-3003/ 예사랑 816-2226/

오즈 815-7220/ 우리또래 821-2280/ 하나 824-3730/ 라엘 826-4416/ 다솔 826-9366/ 다솜 847-4447/

무림 843-9888/ 수산나 847-3657/ 쑥쑥 6264-7116/ 푸른숲 3280-5373/ 하랑 823-5335/

아이나라 846-0802/ 완두콩 2296-9888/ 하람 533-3005/ 두산위브 536-0066/ 로뎀나무 6747-7803/

샤론 537-9547/ 아이뜰 592-0660/ 엘프 594-2505/ 은혜 6264-5948/ 초록 6414-2334/ 키즈 812-7880/

해맑은 3473-4886/ 사과나무 599-5466/ 지혜샘 532-6681/ 다애 583-0384/ 색동원 535-0095/

아이사랑 6334-2001/ 예동영재 3486-1418/ 예주 521-7739/ 이레 523-7830/ 자람 525-9151/

피노키오 595-5791/ 휴먼시아 59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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