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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정을 나누는 쉼터같은 동작푸드뱅크마켓센터
김성현 센터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2/02/18 [18:49]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 넉넉하지 않은 생활 속에서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돕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동작푸드뱅크마켓센터’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이웃에게 간편한 방법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이다. 2020년부터 동작복지재단(이사장 류제환)이 운영하고 있는 동작푸드뱅크마켓센터 김성현 센터장에게 코로나19 속 센터의 운영, 역할,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 동작푸드뱅크마켓센터 김성현 센터장  

Q. 푸드뱅크마켓센터는 어떤 곳인가? 

A. 푸드뱅크마켓센터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식품 또는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서 어려운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하는 무료상설마켓이다. 과거에는 시설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였다면, 현재는 편의점 형태로 물품을 진열해 놓고 이용자들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해서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Q. 푸드뱅크마켓센터가 최근 ‘잇다’로 명칭을 바꾸었다. 어떤 의미인가? 

A. 서울광역 및 기초 푸드뱅크가 서울시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네임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부터 '잇다푸드뱅크마켓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국 공통으로 사용하던 ‘푸드뱅크’ 에 서울시 고유 브랜드 ‘잇다’를 접목, ‘서울잇다푸드뱅크’로 새로운 브랜드와 로고를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개인 및 지역 단위 나눔문화 활성화 유도 등 식품 나눔이 일상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식품 나눔 캠페인을 정례화 할 계획이다. '잇다'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을 잇고, 생활을 잇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잇다푸드뱅크는 기부물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고 있는데 기부자와 이용자 간의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마음, 그리고 생활까지도 잇는 역할을 다하고자 '잇다푸드뱅크'로 새롭게 출발했다. 아직 지역 푸드뱅크마켓센터까지 명칭이 변경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전까지는 '동작푸드뱅크마켓센터'로 주민들의 곁을 지킬 예정이다. 

 

Q.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하며, 이용방법은? 

A. 동작푸드뱅크마켓센터는 동작구민 중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이용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복지사각지대에 있거나 긴급지원이 필요한 분은 해당지역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자격에 따라서 6개월에서 1년까지 이용할 수 있고, 이용자로 선정되면 한 달에 한 번씩 마켓에 직접 방문해 필요한 다섯 가지 품목을 선택해서 가지고 갈 수 있다.

 

Q. 푸드뱅크마켓센터에서는 어떤 것들을 제공하고 있나? 

A.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식품과 생활용품이 제공되고 있다. 식품 중에 가장 선호도가 높은 쌀, 라면과 같은 주식류와 즉석식품이나 냉동식품, 통조림 등 운반이나 보관이 용이한 가공식품 그리고 고추장과 간장 같은 장류들이 있다. 생활용품에는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세제, 샴푸, 휴지 등이 있고 그 외에 의류, 신발 등 다양한 품목들이 있다. 이런 물품은 개인이용자 우선으로 지원되고 있으며, 대량 기부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물품의 경우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배분이 되기도 한다. 

 

▲ 마음과 정을 나누는 쉼터같은 동작푸드뱅크마켓센터 

 

Q. 코로나19로 기부의 손길도 줄었다고 한다. 푸드뱅크마켓센터의 현황은? 

A. 우리 동작푸드뱅크마켓센터는 지난 해 기부 물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 9천만 원 정도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약 30% 감소했다. 센터에서는 새로운 기부처 발굴을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했고, 지난해에는 11곳이 신규기부업체로 함께 해 주셨다. 2021년도에는 특히 운영에 있어 방역과 이용자의 안전에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감염에 취약한 이용자들을 위해 정기적인 환기와 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거리두기를 위해 매장 내 입장 인원을 최소화 했다. 그 덕분에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감염이 우려되어 직접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들에게는 쌀, 라면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 위주로 꾸러미를 제작하여 주민센터의 협조를 통해 각 가정에 전달했다. 또한, 찾아가는 이동푸드마켓을 통해 푸드마켓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 중 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을 추천받아 개별로 원하는 품목들을 포장해 동작구 15개 동을 방문해 450가구에 지원하기도 했다. 

 

Q. 일부 지자체의 경우는 정해진 이용자 외에도 일반 구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동작구의 경우는 어떠한가? 

A. 동작구는 이용자로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품을 기부 받아 한정된 자원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을 조금이라도 더 필요한 분들께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대신 총 이용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꼭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아니더라도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 푸드마켓을 이용하고 싶은 신 분은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Q. 푸드뱅크마켓센터 2022년 계획과 센터장님 포부와 바람은? 

A.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식품위생관리와 매장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의 욕구도 점점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어 욕구에 맞는 양질의 물품을 확보하고 기부처 확대에도 노력하고자 한다. 현재 가공식품 위주로 많이 진열되어 있는데 신선식품의 양도 점차 늘려 이용자분들이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양적인 부분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찾아가는 이동푸드마켓 사업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운영법인인 동작복지재단에서 2천만 원의 이동푸드마켓 사업비를 지원해 총 2회로 나누어 운영할 계획이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끝나 이용자들이 맘 놓고 편하게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셔서 그냥 물건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도 나누며 마음과 정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쉼터 같은 친근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Q. 구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A.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꾸준하게 보내주시는 기부의 손길과 헌신적으로 봉사해주시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우리 센터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부자,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그 마음 그대로 이용자들께 고스란히 전달해 사랑의 온기가 지역사회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동작푸드뱅크마켓센터는 기부와 참여로 운영되는 만큼 구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지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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