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인터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2022년 동작구 국공립 공보육의 새로운 도약
동작구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김혜화 회장
기사입력  2022/03/09 [09:20]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2022년 동작구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는 태성어린이집 김혜화 원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동작구 71곳의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그늘이 되고 힘들 땐 쉬어가듯 포근히 감싸주는 따뜻함으로 소외됨 없이 함께 위로받을 수 있는 연합회를 출범시켰다. 코로나19로 대면 인터뷰가 어려워 3월 임기가 시작된 김혜화 연합회장의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 2022년 동작구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김혜화 회장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A. 현재 동작구립태성어린이집 원장을 하고 있으며 동작구에는 2010년에 와서 약11년이 되었다. 이전에는 보육진흥원 평가인증사무국에서 어린이집 평가를 진행하는 현장관찰자로 일을 했으며 1980년대 새마을유아원 시절 교사생활을 시작으로 교사경력 포함 보육현장의 총 경력은 35년이 넘었다. 학·석사는 유아교육을 전공했으며 이후 사회복지상담을 전공 ‘영유아권리존중 보육에 관한 변인 연구’로 2019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Q. 제20대 동작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당선 소감과 포부는? 

A. 연합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원장들께 감사드린다. 워낙 경력이 많은 선배의 입후보라 그런지 회장 선출시 단독 후보로 추대되어 후배 원장들의 기대와 저의 바람을 토대로 당선 포부를 밝혔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보육이란 일은 일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물들을 키워내는 일이다. 힘들지만 보람 있는 일을 일선에서 해내고 있는 원장들께 먼저 큰 박수를 보낸다.

 

제가 동작구 근무연수가 원장 71명 가운데 5번째이다. 이 말은 후배 원장님들의 병풍역할을 해 줄 선배들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4~5년차 원장들이 중견자리에 있는 동작구의 상황은 서울시의 다른 24개구와 달리 운영되고 있는 정년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회장 역할을 하면서 양어깨에 정년의 문제를 올려놓으려고 한다. 또한 각원마다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 당면 해결과제 등을 귀담아 듣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점을 찾아보고, 때로는 넋두리와 하소연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친근히 다가가는 회장이 되고자 한다.

 

조직을 잘 움직이게 하는 윤활유는 관심과 참여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2년은 원장님들의 관심과 참여로 변화가 실천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취임 공약 사항은? 

A. 서울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의 정년은 만65세이나 동작구는 몇 년 전 구립어린이집 운영규정을 개정하면서 원장 정년을 만60세로 낮추었다. 그러면서 동작구에서 오랫동안 보육에 몸담으며 동작보육을 이끌어가던 선배 원장들이 타 구로 자리를 옮겨 앉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들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열약한 환경과 처우 속에서도 오랜 세월 우리나라 보육발전에 기여한 국공립원장이 유독 동작구에서만 그 소중한 경력을 가치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동작구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은 내 소중한 경력을 좀 더 오랫동안 펼칠 수 있는 다른 곳으로 이직을 늘 염두에 두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통합인사제도로 원장과 교사들이 5년마다 전보를 통해 이동하고 있어 원장들은 시설 운영관리에 좀 더 많은 업무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의 원장은 만65세까지 국가에서 인건비를 지원하니 동작구 원장들도 내가 일하고 있는 이곳에서 나의 최선이 밑거름이 되어 보육교직원들과 미래의 힘인 우리 아이들이 지내는 어린이집이 행복의 장이 되어 그 영향이 각 가정과 사회에 긍정적으로 미칠 수 있도록 정년이 원래대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동작구는 타구에 비해 선배들이 많이 없어 울타리가 되어주고 의논의 상대가 되어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저와 우리 연합회 임원들이 원장님들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수 있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자 한다. 그래서 이번 2022년 연합회의 CI도 동작구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라는 커다란 나무 아래 원장님들에게 그늘이 되고 힘들 땐 쉬어가듯 포근히 감싸주는 따뜻함으로 소외됨 없이 함께 위로받을 수 있는 연합회를 표현하고 있다. 

 

▲ 2022년 연합회 임원. 왼쪽부터 이윤희(흑석) 부회장, 안명선(사당4동) 총무, 황규선(꿈마루) 회계, 강초애(새빛) 서기

 

Q.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고를 때 고민이 많다고 한다.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은가? 

A. 공유되는 정보들에 의하면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지만 우선 집과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부모는 아이 등하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아이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어린이집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요즘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확진자 발생 등으로 급하게 하원이 이루어져야 할 때는 좀 더 빠른 대처가 가능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원장의 교육철학이다. 원장이 어떤 교육관을 갖고 있는지는 원 전체의 운영상황을 리드하는 부분이 되므로 중요하다. 어린이집에서 안내되는 아이싱, 부모상, 교사상의 내용을 확인하고 부모인 내가 원하는바가 제공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사이트 등을 통해 반구성, 교사 근속기간, 평가제 등 시설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동작구의 경우 전보제도로 인해 한 원에 5년 이상 교사가 없다는 것은 알고 계셔야 할 것 같다. 

 

Q. 보육 전문가로 자녀교육 팁이 있다면? 

A. 현장에서 수십 년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많은 학부모들을 만나며 느낀 것은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것이다. ‘몸으로 가르치는 사람은 따르지만, 말로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대는다’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 부모인 내가 먼저 말보다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세상 살아가는 올바름의 이치를 잘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생애초기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모든 발달의 근본이 됨으로 최소 첫돌까지는 주 양육자의 일관적인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터득해나가 주변에 친구들이 많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영유아기 때 다양한 경험들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충분히 함께 놀아주고 그 시간들 속에서 부모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 공공 예절, 배려, 공감 등을 보고 느끼면서 배운다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란다. 

 

Q. 어린이집 전체의 공공성 확보와 어린이들의 양질의 보육을 위해 민간, 가정어린이집과도 적절한 균형과 상호경쟁도 필요할 것 같은데 회장님 생각은? 

A. 국공립어린이집은 국가가 설치하고 그 운영을 법인이나 개인에게 위탁하는 형태로 인건비 지원(영아교사 80%, 유아교사30%)을 받고 그 외 경비는 보육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이나 가정어린이집은 개인사업자이나 영유아 1인당 차액보육료 및 영유아반당 운영비를 지원 받고 있어 지원 구조가 일방적으로 쏠려 있다고 볼 수 없다. 정부가 국공립 시설 확충을 유지하면서 그간 민간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했던 보육서비스의 공로를 인정하여 상생의 방향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출생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으로 국공립이나 민간, 가정 모두 이제는 정원이 미달되는 어린이집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선 뭔가 다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새로 마련되는 정부에선 오랜 기간 보육인들의 요구사항인 유보통합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더불어 이와 같은 상황도 개선점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 2022년 동작구 국공립 공보육의 새로운 도약    

 

Q. 정부는 2025년 공공보육 이용률 50% 달성을 목표로 누구나 그 필요성을 공감한다. 동작구에도 3월에 3개의 신규 어린이집이 개소를 했다. 9월에도 2개소가 더 개소한다. 혹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신규 어린이집 개소시 설계에서 시공까지 건축 관련 전문가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 어린이집 이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하지 못하여 추후 다시 부분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낭비와 불편함이 있다. 요즘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육전문가 및 신규개원시설 경험이 있는 원장들을 포함시켜 최대한 이용자인 영유아들에게 맞춰진 시설이 시공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바람직하다. 단, 국공립시설들이 거리에 상관없이 마련 되다보니 너무 인접해 있는 관계로 원아모집 등 서로 운영상의 문제를 안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규시설 설치시 인접시설간의 거리, 영유아 주거 비율 등을 파악하여 설치가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다. 

 

Q. 출산율 저하로 어린이집 종사자 모두 큰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중에서도 정원 미달인 곳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관련지어 회장님 생각은? 

A. 아이를 낳아 키우기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려는 수많은 노력에도 출생아 수는 20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 영·유아 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 어린이집도 늘어나고 있으며 국공립 확충으로 어린이집 개소수가 늘어나다 보니 국공립도 정원 충족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보육현장에서는 여전히 교사 한 명이 많은 아이들을 돌보고 있으니 영·유아 수가 줄고 있는 현재의 위기를 보육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기점으로 삼아 교사 대 아동의 비율을 조정하고, 아이 1인당 면적을 늘려 보육의 질을 개선해야 보육환경이 실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나 자치구는 그동안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줄이기 위해 주로 교사를 추가로 배치하는 인건비를 지원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데 선생님을 늘리면 한 아이당 공간이 좁아지게 된다. 아동 수를 줄이면 1인당 보육 면적도 넓어져 놀이 환경이 쾌적해지고 안전사고 위험도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새로 개원하는 어린이집들을 보면 넓은 공간에서 잘 마련된 환경을 갖추어 그곳에서 생활하는 영유아들은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혜택을 잘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설치가 오랜 된 시설들도 정원을 조정하여 영유아당 차지하는 면적을 넓혀 밀집도를 낮추고 더불어 교사대 아동 비율도 조정하여 아이들 개개인이 좀 더 세밀한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Q.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 정치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우리나라 아이들을 키우는 소중한 일이 해당 부처에 따라 달리 운영이 되며 그 혜택에도 차별이 있다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 생각된다. 30년간 이루지 못한 유보통합이 이번에는 꼭 해결이 되어 대한민국 어린이는 누구든 차별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사명감 없이는 정말 하기 힘든 일이다. 우리 보육인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힘든 일을 하는 만큼의 적절한 대우가 주어져 교사들이 현장을 떠나 다른 일을 찾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동작구에서도 다른 구 와 차별없이 국공립어린이집원장의 정년을 동일화하여 보육현장의 오랜 경험이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안정이 보장된 행복한 보육인들이 우리 아이들을 잘 키워낼 수 있게 되길 희망해 본다.

 

동작뉴스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동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