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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국가애도기간'에 제주도연수?
동작구의회는 성찰하고, 주민앞에 사과하라!
기사입력  2022/11/02 [18:40] 최종편집    동작구의정감시단

지난 6월 지방선거로 당선된 9대 동작구의회의 임기가 시작된지 어느새 5개월이 흘렀다.

 

2020년 2월에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재난에서 벗어나기 무섭게 글로벌 경제위기, 금리인상, 기업/가계부채 등의 여파로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민의 삶을 돌봐야 할 9대 동작구의회에 부여된 책임이 어느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동작구민 2명을 포함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전국민이 슬퍼하고 있고, 정부 역시 이번 한주를 ‘국가애도기간(10.30~11.5)’으로 정한 후 각종 행사를 취소하며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동작구의회 의원들이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는 소식을 들려왔다. 사실관계 확인결과 이 행사는 ‘2022년 대한민국 지방의회 추계 합동연수’로 동작구의회의 단독행사가 아닌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가 주최한 지방의원 대상 교육연수로,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에코랜드 테마파크>와 <절물휴양림> 견학을 취소하고 의정활동관련 교육 위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한다. 

 

해당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한 결과 주요교육내용은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의정활동 유의사항’, ‘2023년도 예산안심사는 이렇게 하라!’, ‘의정질문 특급노하우’ 등 의정활동을 성실히 이수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수를 두고 “국가애도기간에 꼭 제주도로 연수를 갔어야 했나?”라는 지적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해당 연수를 신청했던 다른 지역의 기초의회 의원들 상당수가 이태원 참사직후 신청을 자진취소한 것과 비교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평구의회에서는 이번 연수에 6명의 의원이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직후 3명의 의원이 위약금을 내고 신청을 철회했고, 인천 남동구의회에서도 의원들의 철회가 잇따랐다고 한다. 

 

초선의원이 전체의원의 2/3에 육박하는 9대 동작구의회가 의정활동의 꽃인 ‘2차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사전학습을 하려는 노력은 십분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너무나 안타까운 참사로 전국민이 슬퍼하는 이 시국에 굳이 제주도까지 갔어야만 했는가?’라는 문제제기에 동작구의원들은 진지하게 성찰해보아야 한다.

 

공직자, 특히 주민의 투표로 뽑힌 선출직 공직자들에게는 일반인보다 높은 도덕성과 감수성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그 자신이 갖고 있는 권한과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을 통해 9대 동작구의회는 의원으로서의 소명에 대한 성찰과 지역주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돌보는 감수성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논란과 관련해 연수이후 동작구의회의 이름으로 동작구민에게 진지한 사과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2022년 11월 2일 

10기 동작구의정감시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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