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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충전 동작휴스테이를 아시나요?
기사입력  2023/01/30 [04:52] 최종편집    김국제 대표기자

1‘동작휴양소를 추억하다.

동작휴스테이 본관건물 외벽에 있는 글귀

 

동작휴양소를 찾은 것은 지난 2018년 가을이었다.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한 아쉬움과, 서해의 노을,그리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늦가을 정취를 만끽해보고 싶은 욕심도 컷던 듯 하다.

 

하지만 기대는 처음부터 빗나갔다.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로 안면도는 잔뜩 흐려 있었고, 서해 바다를 타고 내려오는 바람은 매섭기 그지 없었다. 샛별해수욕장은 인적이 없어 썰렁했고, 갑자기 쏟아지는 비바람은 가을 낭만은커녕 음산함 그 자체였다.

예전에 있던 동작휴양소 간판 모습

 

게다가 당시 동작휴양소는 엉망진창이었다.

2000년 신야분교를 매입하여 동작구노인휴양소를 개원 했으나 저조한 이용율과 계속되는 적자에 고민하다 2010년 누구나 이용 가능한 동작휴양소로 개칭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으나 지리적 여건 탓으로 주말을 제외한 평일 이용율은 여전히 저조할 수 밖에 없었다,

 

동작구의 재정지원을 받는 동작휴양소는 언감생심 시설투자는 꿈도 꾸지 못했고, 낡은 가구며 편의시설 등은 결국 시대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면서 결국 때만 되면 동작구의회에서 폐쇄 논의가 오가는 등 애물단지가 되어가던 시기였다.

2018년에 찍은 동작휴양소 본관 모습

그날도 흠씬 비를 맞고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는 텅비어 썰렁했고 낡은 이불과 오래된 흔적은 마치 나의 현실인냥 사람을 편하게 허락하질 않았다. 거기다 비까지 거세게 내리기 시작하자 동작휴양소는 말 그대로 고립된 섬이 되어 버렸다. 아무리 직원들이 동분서주 뛰어다녀도 직원들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썰렁했던 기억을 남겨준 동작휴양소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점점더 잊혀져 갔다.

 

그러다 202112월 보령터널이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전히 동작휴양소는 문을 닫고 있었다. 해가 바뀌고 봄볕이 따스하던 어느날 또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가 조금씩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할 때 였다. 동작휴양소가 리모델링을 한다고 했다. 과연 리모델링만으로 동작휴양소를 살릴 수 있을까? 의문점이 들었다.

 

어느 순간 정신이 퍼뜩 들었다.

동작휴양소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동작휴스테이로 재탄생 했다는 소식이었다. 일단 이름에서부터 과거의 음산했던 이름을 벗어던지고 요즘 세대에 어울리는 세련된 이름을 가진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캠핑족들을 위한 시설, 1인 여행객을 위한 시설, 주변과 연계하는 상품 개발 등 변화의 속도가 어마무시 했다.

 

처음으로 다시 한번 안면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날 동작구의회 의원들이 동작휴양소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다.아마 행정재무위소속 의원들의 현장점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기사의 딸린 단체사진을 봤는데 사람들 얼굴 보다는 사진속에 박힌 문장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휴식,그 이상의 즐거움에 반하다.” 바로 동작휴스테이 현관에 새겨진 문구였다.

 

2.‘동작휴스테이를 만나다.

 산뜻하게 바뀐 동작 휴스테이 간판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가슴속에 품고 있던 안면도는 어느날 불쑥 눈앞에 다가왔다.언론에서는 연일 관측이래 최고의 한파, 기상대이변, 삼한사온이 없어진 시대 등을 쏟아내며 강취위를 알리던 1월이었다.

 

무작정 길을 나서며 고민을 거듭하던 발길은 어느새 안면도로 향하고 있었다. 새로 개통된 보령해저터널을 지났다. 기존 홍성IC로 가는 길 보다 훨씬 편하고 좋았다. 동작구 어디서 가더라도 2시간 30분 정도면 무난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가는 도중 세차게 눈이 내리기 시작했만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예전 동작휴양소를 가려면 좁은 농로 같은 길을 지나 가야 할 정도로 찾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한겨울엔 위험하기 까지 했는데 마을 입구까지 널찍하게 잘 포장되어 있었다.

 

세상이 온통 설국으로 변해버릴 때쯤 동작휴스테이 입구에 도작했다.

마치 관사 알림판 같던 우중충한 동작휴양소 간판 대신 세련된 동작휴스테이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미 많은 방문객들 차량이 주차장을 메우고 있었다.

▲ 동작휴스테이 본관 모습     

 차에서 내려 현관을 들어서는데 휴식, 그 이상의 즐거움에 반하다.”라는 글 귀가 다시 한번 마음을 사로잡는다. 데스크 역시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제야 제대로 된 숙박시설 모양을 갖춘 것이다.

 

열쇄를 받아들고 방으로 들어섰다.

따스한 기운이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나른하게 만들었다.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마저 따스 했다. 잠시 휴식을 마친 후 신분을 밝히고 안내 직원에게 동작휴스테이 시설들에 대한 안내를 부탁하고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3.‘동작휴스테이의 모든 것

 

이용하다.(Use)

동작휴스테이는 동작구민 및 타지역 사람들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동작구민들에게 우선권을 주기 위하여 매월 1~5일까지 동작구민들에 한해 선착순 예약을 받고 있으며 6일부터 잔여객실에 한해 타지역 주민들도 예약이 가능 하다. 또한 이용요금 역시 동작구 주민과 타지역 주민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한편 동작휴양소는 애견을 동반할 수 없으며 매주 월요일 휴무일이다.(예약 https://www.idongjak.or.kr/resort)

 

머무르다(Stay)

동작휴스테이는 크게 펜션동,본관동,도미토리룸,캠핑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 눈덮힌 동작휴스테이 펜션동 전경     

먼저 펜션동은 본관동 뒤편 별채 개념으로 11,15,18,27평형등이 있는데 인원에 따라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도 있다. 본관동은 11평형과 24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1평형은 조리시설이 없지만 24평형은 실내에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 1인 여행객들을 위한 도미토리룸 모습     

또한 본관동에 1인 여행객들을 위한 도미토리룸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남녀 각각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

▲ 글램핑장 모습                                                                                               사진 제공 : 동작휴스테이

야외에는 캠핑족들을 위한 데크 시설과 글램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듯 하다.

▲ 가족 바비큐장 모습 / 단체용 바비큐장도 있다.     

부대시설로는 공용주방 및 식당, 야외 바비큐장(가족형, 단체형),노래방, 강당 등이 있으며, 캠핑족들을 위한 야외 화장실, 샤워실, 물품보관소 등과 함께 보트등을 이용해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다목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즐기다(Enjoy)

▲ 바지락캐기 체험 모습                                                                                     사진 제공 : 동작휴스테이

 동작휴스테이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지역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선상낚시체험, 태안 해변길 트레킹,ATV/고카드체험,바지락캐기 체험등을 운영하고 있다. 휴식과 체험 두 마리토끼 모두를 잡고 싶은 분들게 강력추천!!

 

또한 주변 볼거리로는 별동별 천문 과학관 및 쥬라기 박물관, 안면암 부잔교,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도 수목원,태안 로컬푸드 매장, 안면도 해변길 등이 있다. 특히 내포항, 영목항,방포항 등에서 선상낚시를 즐기거나 대야도, 구매항, 영목항 등에서 보트, 카약낚시를 즐기는 분들께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4. 아쉬운 한가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휴양시설을 방문할 때 마다 느끼는 건 하드웨어는 좋은데 소프트웨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것들이 발견 된다는 것이다. 사실 고객들은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에서 만족도가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동작휴스테이를 방문하며 느꼈던 아쉬움도 아주 소소한 것들 이지만 여행의 기분을 좌우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것이었다.

▲ 마치 60년대 숙박시설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침대이불     

사람에게 있어 잠은 휴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헌데 동작휴스테이의 침대이불은 1960년대 어느 여인숙 수준이다. 물론 침대를 바꾸라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침대시트 커버와 베개 커버 만큼은 일반 호텔에서 사용하는 흰색으로 바꾸어 주었으면 한다. 커버만 바꾸어도 고객들은 청결함과 함께 대접받는 느낌으로 잠에 들 수 있다.

 

펜션동 및 본관동 그리고 공용주방의 집기류등에 대한 관리를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이다. 특히 칼이나 가위 등은 잘 들지 않으면 있으나 마나 한 물품이 되어 버린다. 미리 미리 예산을 책정해서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5. 동작휴스테이 가는 길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신로 343 (신야리 123-2)

 

자가용 이용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 IC 이용, A, B 방조제 경유하여 이동

서울 서해안고속도로진입 서해대교 홍성IC 안면도방향 A방조제 B방조제 안면도 창기리 안면읍 중장리 상촌삼거리(샛별해수욕장 가는길) 3.5km 동작휴양소(신야리)

 

:: 대천 IC 이용, 보령해저터널 원산도 경유하여 이동

서울 서해안고속도로진입 서해대교 대천IC 대천항(보령해저터널)원산도원산안면대교 고남면(영목항) 중장리 상촌삼거리(샛별해수욕장 가는길) 3.5km 동작휴양소(신야리)

 

대중교통 이용안내

서울남부터미널 서산 태안 안면읍(하차), 신야리행 시내버스 또는 택시 이용 동작휴양소(신야리 도착)

 

6. 다시 찾아가야지......

▲ 동작휴스테이 노래방     

 

아직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30, 실외마스크 해제에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도 권고 수준으로 완화되면서 일상으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

 

오늘 5년 전 방문했던 동작휴양소 여행의 추억과 지난 1월 방문한 동작휴스테이를 소개하는 이유는 동작구에서 작은 부분에 대한 리모델링을 좀 더 세밀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과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쉼이 있는 일상을 누렸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동작구에는 동작휴스테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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