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여성인권영화제가 9월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여성인권영화제’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여성 연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2006년에 시작됐다.
14개국 총 48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이번 여성인권영화제는 ‘우리는 마주 앉아서’(We, facing each other)를 주제로 바뀌지 않을 것 같은 것들, 이해할 수 없는 일들 사이에서 그래도 나아가보자고 마음먹기까지 마주 앉자는 뜻을 담았다.
여성폭력과 성차별적인 사회구조를 고발하는 이야기, 자신의 존재 자체로 현실의 한계에 맞서는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들을 보여준다.
개막작은 스페인 파트리시아 프랑케사 감독의 ‘나의 가해자 추적기, My Sextortion Diary’이다. 도난당한 컴퓨터가 협박의 표적이 되면서 주인공이 혼란에 빠지고 결국 자신만이 탈출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임을 깨닫는 줄거리다.
영화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섹션1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그에 대한 인식의 괴리, 그것을 가능케 하는 사회문화적 구조를 해부하는 영화들을 선보인다.
섹션2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은 자신의 삶 자체로 권위, 역사, 사회와 통념에 맞섰던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들이다. 섹션3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은 연대와 소통을 통해 치유하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다.
자세한 작품 소개 및 상영 및 예매 정보는 제17회 여성인권영화제 홈페이지 http://fiwom.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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